1. 2007.10.08
    The Loveliest Girl In The World 2
  2. 2007.10.07
    이연걸 친필 사인
  3. 2007.09.13
    Sketches of Frank Gehry
  4. 2007.09.03
    lomo lc-a!
  5. 2007.08.24
    집시 사진전
  6. 2007.08.22
    도시들... 2
  7. 2007.07.02
    라이카 M3 등장과 일본의 충격 2
  8. 2007.06.03
    벨기에 여행할 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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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사진작가가 예쁜 아이들을 모아다가 사진을 찍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좀 더 읽어보니 이들은 고아원에서 자라난(혹은 현재도 자라고 있는) 아이들로 사진작가는 예술을 위한 작품을 찍은 것이 아니라 '치료'를 목적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오마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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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이연걸의 친필 사인. 이연걸 독일 팬클럽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았는데, 지금은 중학생된 조카에게 자랑한 다음, 조금 애를 태운 후에 못 이기는척 하고 주려고 했는데, 조카녀석은 이연걸이 누군지 모르고 있었다...그래서 그냥 여지껏 가지고 있다. 나중에 경매에 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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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형태의 곡선을 강조하는 일종의 해체주의 건축물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삶과 작품을 다룬 다큐멘타리 영화. 감독은 시드니 폴락. 1시간 30분 분량에 프랭크 게리의 모든 것을 담기에는 다소 벅차보였지만, 건축물에 치중하지 않고 그런 건축물이 탄생하게 된 다양한 삶의 여정, 굴곡들을 보여준다. 구겐하임 미술관, 뒤셀도르프 하펜, 디즈니월드 컨서트홀등 굵직굵직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도 좋지만, 난 암에 걸린 친구 메기를 위해 설계한 Maggie' place가 더 마음에 들었다. 이 사람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건축이나 도시계획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필름이다.  

영화 및 프랭크 게리 infos: http://www.frankgehry.kinowelt.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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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연

필름 카메라를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은 바로 로모 lc-a때문이었다. 워낙 감성적인 색감과 비네팅이 주는 입체감때문에 쨍쨍하기만하고 밋밋한 디지탈 사진에서 눈을 멀게했다. 결정적인 쐐기는 Guppy님의 로모 사진에 담긴 색감에 반해서였다. 이후 비엔나 로모사에 주문을 하고 택배로 받던 날, 그렇게 기쁘고 어떤 조그만 설레임을 갖어본것도 참으로 오랫만이었다. 하지만 한국 로모사이트에서 틈틈히 로모카메라 구입요령에 대해 읽었던 것 다르게, 배달된 로모는 카메라와 보증서, 포장의 시리얼 번호가 서로 다르고, 로모 보이도 없었다. 결정적으로 노출부분에 문제가 있어인지, 사진이 정말 이상하게 나왔다. 몇 개의 사진 샘플을 비엔나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토해 달라고 했다. 대답은 나의 문의대로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것 같으니 흔쾌히 바꿔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얼마후 다시 받은 로모. 하지만 이 로모도 처음 것과 마찬가지였다. 결국 완전 환불을 받고, 로모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자주 지나치는 사진관 진열대에서 아주 괜찮은 가격의 중고 로모를 보았다.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기에 장식품 산다는 심정으로 구입을 했다. 그런데 이 녀석 참 물건이었다. 비엔다 본사에서 샀던 로모와는 전혀 딴판으로 정말 내가 원했던 그런 색감과 분위기를 내어 주었고, 어떤때는 라이카가 아닐까 할 정도로 쨍한 사진도 보여 주었다(파리와 암스테르담의 사진들은 전보 이 녀석 작품!). 그 후 이 사진관에서 또 하나의 로모를 발견한다. 이 녀석은 중고도 아니었고, 그 당시(lc-a+출시 이전) 몇몇 문제가 있어 로모본사에 반환되었으나, 본사에서 수리하여 판매하던 refurbished 제품도 아니었다. 러시아 로모사의 거의 마직막 생산단계 물품으로 손으로 촌스럽게 포장한 그 상태였다. 물론 보증서며 다른 패키지 상품이 모두 완벽한 신품이었다(함께 들어있던 로모 필름은 아직도 아까워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가격도 참 착했다. 그래서 이 녀석도 덜컥 구입하고, 먼저 구매했던 로모는 한국으로 입양 보냈다.


2. 유감

난 로모가 똑딱이 카메라나 토이카메라류에서 이렇게 독보적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 조그만 다른 똑딱이 카메라나 토이카메라도 로모 못지 않은 자신만의 색감이나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로모가 이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순전히 로모사의 영리한 마케팅 덕분이 아닌가 싶다. 다소 얄밉기까지한 이 마케팅의 몇가지 사례를 들자면, 지금은 대부분 믿지 않는 사실이지만, 로모가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사용한 스파이 카메라라는 것. 비네팅 생기고 접사도 시원치 않고 크기도 큰 이 카메라를 어떤 정신 돈 정보요원이 스파이 카메라도 썼을까?. 호기심 유발하기에 정말 괜찮은 소문이었다. 그리고 어두운 곳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찍어 준다는 로모. 그런데 다른 똑딱이는 안 그런가?!!. 또한 로모로 찍은 사진은 흔들리던, 노출에 문제가 있던간에 자유로움과 사진의 대한 고리타분한 기존의 시각에 구애받지 않으며, 다 작품이라는 다는 식의 선전. 하지만 이렇게 마음 먹으면 어떤 사진기 혹은 어떤 사진은 안 그런가?. 다 작품이지?!!. 그래서 아무렇게나 찍고, 결과도 엉망인 사진도 다 괜찮다는 식의 로모 사진관에는 별로 찬성하고 싶지 않다. 이런건 그렇다치고 난 한국에서의 로모의 가격이 정말 기함할정도로 비싸지 않았나 싶다. lc-a후속인 현재 lc-a+ 가격의 경우 비엔나 로모 본사나 한국로모에서 그나마 착해졌지만, 이전 로모 lc-a는 비엔사 본사에서 고쳤다고는 하나 분명 문제가 생겨 반품된 중고임에도 불구하고 250유로였고, 한국로모사에서는 33-4만원 선이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한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받아야 했을까. 가끔은 은수공품으로 치장된 한정판 로모가 이와 비슷한 가격에 팔리기도 했는데, 은수공과 한정판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33만원 정도의 가격은 해도해도 너무한 가격이었다. 게다가 초기의 lc-a+ 렌즈는 러시아제였고, 다른 부분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졌었지만, 근래의 소식을 살펴보면 이제는 렌즈까지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관계로 기존 러시아제 렌즈가 장착된 lc-a+는 더 비싸게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년 말 비엔나와 한국로모사에서는 1981년 로모 재고를 창고에서 발견했다며 비싼가격에 팔았었다. 또한 lc-a+ 출시되기 직전에도 창고에서 새롭게 재고를 발견했다면서 마지막 lc-a라는 명목아래 38만원정도에 팔곤했었다. 그 놈의 창고에서는 어찌 그리 심심하면 재고가 발견되는 것일까. 재고 정리도 안 하나 보다. 만약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신품 로모를 그리 착한 가격에 사진관에서 사지 않았다면, 난 38만원씩이나 주고 로모는 절대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3. 애정    

로모의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로모 카메라는 로모라는 하나의 통합된 상품명을 서로 공유 하기에는 너무할 정도로 한 개 한 개의 카메라가 보여주는 결과물이 서로 많이 다르다. 어이가 없으면서도 개성적인 장점이 되기도 한다), 내 로모는 그야말로 아주 적절하게 쨍쨍하고 적절하게 비네팅이 있다. 다른 좋은 카메라만큼 그리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사체에 대한 묘사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목측식으로 순간 순간을 포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장사속이던 아니던 로모본사의 로모 커뮤니티에 대한 투자와 애정,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보고 있으면 정말 많은 수고를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로모가 보여주는 색감을 보고 있으면, 깨끗한 수채화 그림에 몇몇 군데에는 이중터치(덧발라서)를 해서 그윽한 깊이를 생기게 한것 같다. 물론 그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 또한 좋다. 그리고 장난스럽기까지한 로모 보이도 이쁘다.


4. 바램

로모에 대한 개인적인 바램!. 셀프타이머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국내나 국외 사진 사이트에서 보면 가끔 실험정신이 뛰어난 재주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카메라에 로모 렌즈를 접합시켜서 이른바 로모디지탈 카메라를 만들어 내던데, 그 결과물이 꼭 로모 오리지랄 같은 느낌을 담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필름이며 현상, 인화에 대한 금전적 부담도 덜고 로모를 마음껏 느낄수 있으니, 디지탈로모 카메라가 나왔으면 좋겠다. 한 500만 화소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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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집시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온 사진작가 한금선 씨의 전시회 '집시(Gypsy) 바람새 바람꽃'이 22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트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 한금선 작가 홈페이지: 집시, 바람새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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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도시 저 도시 방문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이웃 도시에 갈 기회가 아직 없을 무렵, 다른 곳은 어떨까하는 목마름으로 버스 운전 기사가 되고 싶어 했다. 공주는 왜 이름이 공주일까? 그곳엔 정말 공주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뭐 그런...방문한 많은 도시중에서 어떤 타이틀을 붙여 특별히 생각나는 도시들이 있다.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 프라하
도착하던 순간 우와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도 있구나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머물고 싶은 도시: 벨기에 겐트
하루종일 손잡고 걷기도 좋고, 조그만 조각배 타고 중세의 도시를 쉬엄 쉬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

도시는 별로였는데 기억에 남는 곳: 룩셈부룩의 에슈
흔히 룩셈부륵은 룩셈부륵이라는 하나의 도시만 있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데, 나름 제주도 보다 훨씬 큰 나라이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다른 도시들도 볼 수 있다.

가장 추울때 갔던 도시: 드레스덴
머물던 내내 영하 20도에 가까운 찬바람 부는 날씨덕에 하루종일 어깨를 웅크리고 덜덜 떨고 다녔다.

가장 더울때 갔던 도시: 파리
3박 4일 내내 34도 35도였다. 버스나 기차에 에어콘이 가동 되지 않았다. 그래도 좋았다!.
앗! 홍콩도 만만치 않았다.

체력적 한계 때문에 거의 구경하지 못했던 곳: 부다페스트
한국에서 석사과정중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하면서 거의 마지막 일정이 이곳이었는데, 체력적 한계 때문에 한국 분이 이곳 저곳 데리고 다니셨지만,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거의 눈을 감고 다녀서 아쉽다.

제일 따분했던 곳: 로마
연일 무더위에, 연일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는 대리석의 도시.

갈때마다 이게 뭐야 실망하면서 기회가 되면 왠 떡이냐하며 또 달려가는 곳: 베를린, 뷔르셀
난 이곳에서 별로 볼 곳도 갈 곳도 없었다.

전공관련 답사로 갔던 곳: 맨체스터, 리버풀
리버풀의 구석 구석을 사진 찍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비틀즈 박물관도 못 갔다..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았던 도시: 암스테르담
난 이곳의 그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 좋다.

약속이 어긋나 몇시간 동안 사람만 기다리다 하나도 구경 못한 도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을 조금 거닐다 왔다.

맛난 음식을 많이 먹었던 곳: 후쿠오카
일본엔 왜 그렇게 맛난게 많은지...

기회가 되면 최소한 1년쯤 살고픈 도시: 싱카폴이나 쿠알라룸푸르. 혹은 일본의 한 도시
1년 내내 햇빛 쨍쨍하고 따사로운 곳에서 살고 싶다.

연구하고 픈 도시: 뉴욕
해부해 보고 싶은 테마가 가득 가득할 것 같은 곳

근래 가장 가고 싶은 도시: 리스본, 더블린, 하바나
난 비주류(?)의 도시들에 흥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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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3의 등장은 일본 카메라 업계에 크나큰 충격과 좌절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일본 카메라가 있게 한 촉진제가 되었다고 한다. 라이카 M3에 대한 일본 카메라 대부들의 반응은 참 흥미롭다.

1. canon
2. minolta
3. cosina
4. olympus

자료: 미니룩스 카페, leica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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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올 여름 유럽을 여행하면서 벨기에 뷔르셀에 들릴 계획이 있다면!. 솔직히 뷔르셀은 빅토르 위고가 그렇게 멋지다고 칭찬했다는 그랑팔라스(grand place)를 빼고 나면 파리 혹은 암스테르담에 비해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개인적이지만 매력이 덜 한 곳 같다. 하지만 뷔르셀에서 북해쪽으로 기차로 30분 가면 겐트(gent)라는 도시가 나온다. 꽃의 도시로 불리우는 이 도시는 중세의 아기자기하고 운치있는 건물이며, 강이 참 멋지다. 겐트에서 또다시 기차로 30분간 더 가면 브뤼헤(brugge)가 나오는데, 북쪽의 베네치아 혹은 천정없는 미술관이라는 애칭으로 자자한 아주 이쁜 도시다. 이  두 도시에서는 정말 한가로이 중세 거리를 거닐며 강가 까페에 앉아 느긋이 차 마시기 딱이다!!. 정말 강추!!. 개인적으로는 겐트를 더 좋아한다.

* 뷔르셀에서 네덜란드 쪽으로 30분 정도 되는 곳에 antwerpen이라는 도시도 있는데, 가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 역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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