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9.07.14
    고마해라!
  2. 2009.07.11
    c-mount lens: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접점
  3. 2009.06.03
    cle is
  4. 2009.04.19
    Mr. Jupiter 2
  5. 2009.04.19
    m.y. Lomo lc-a
  6. 2009.03.12
    미놀타 씨.엘.이
  7. 2009.03.05
    50mm f1.2 2
  8. 2009.02.26
    om30
cle+ rollei sonnar 40mm f2.8

최근 몇개월간 적당한 카메라 바디와 렌즈를 찾아 변경의 변경, 비싸게 사서 곧바로 싸게 팔기도 부지기수. 금전적 손해도 손해고, 매번 카메라 테스트 혹은 렌즈 테스트하느라 테스트 사진만 줄창. 이젠 지치기도 했고, cle와 sonnar에 안착하련다.   

그러면서 마이크로 4/3에 c-mount 렌즈 써볼까해서, 바디는 못 샀지만, 렌즈는 아주 쌈직한 걸로 2개 그리고 아답터 주문했다. 요즘 조금 유명하다 싶은 c-mount 렌즈의 가격이 장난아니게 비싸다. 앞으로 더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 같다. angenieux렌즈 한번 써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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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의 화려한 색상재현과 깔끔한 이미지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빠른 시간내에 놀라운 면모를 보이는 반면, 아날로그 카메라가 주는 입체감이나 풍부한 색감은 아직까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아날로그 카메라 느낌을 보여주는 디지털 카메라는 무엇일까하는 의문들도 많다. 근래에 개인적으로 캐논 5D mark2의 결과물들을 구경하면서, 이젠 디지털 카메라가 많은 부분에서 아날로그 카메라가 보여주던 그 입체감과 풍부한 색감을 보여주는 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파나소닉 G 시리즈나 올림푸스 디지털 pen 시리즈의 마이크로 포서드 제품들이 아날로그 카메라의 그 감성들을 깨우고 있다. 

영화 혹은 cctv 렌즈들로 알려진 c-mount 렌즈들과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는 흡사 로모사진과도 같은 비네팅, 아웃 포커스 그리고 보케효과를 만들어 내면서 전체적으로 사진 결과물에 부드럽고 풍성한 입체감과 아울러 쨍하기만 하던 디지털의 색조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효과는 주고 있다. 그래서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매우 감성적인 느낌을 만들어 낸다. 일반 디지털 사진은 고화질, 고선명의 장점이 있는 반면 밋밋하고 쉽게 피로감을 주기도하는데, c-mount 렌즈들이 만들어 내는 주변부의 비네팅과 보케효과가 디지털 사진에 입체감과 생동감, 풍부한 색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flickr.com에서는 이미 이러한 결과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몇몇 대표적인 사이트를 소개하면,
leiss, leeyomejore0902, yoshinori kikuchi, olivion14/victor, phobus, eljustinoid, andy crowe, isorgb 등이 있다.

과거 혹자들에게 싼것 취급받던 아날로그의 비네팅 효과가 뜻밖에도 고화질, 고선명이지만 밋밋하고 단조로운 디지털 사진에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c-mount 렌즈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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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the best travel or snap or every-day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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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om-4ti, zuiko 50mm f1.4, fuji sens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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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us om-4ti, zuiko 50mm f1.4, agfa precis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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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rokkor 50mm f1.4, schlecker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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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리 숫자 om30은 olympus om라인의 보급형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82년 일본에서 출고될 당시 가격은 바디만 62,500엔, 50mm f1.4렌즈 포함은 92,500엔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현재의 중고 거래 시세는 om-4ti와 비교도 안 될정도로 저렴하고, 찾는 이도 드물다. 매물은 오히려 om 한자리 숫자 보다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사진 결과물은 의외로 놀랍다(zuiko렌즈의 힘이기도 하다). 솔직히 om-4ti가 더 낫다고 궂이 우길수 없을 정도이다. 외관이 조금 더 싸 보이고, 셔터음을 들어보면 텅텅(속이 약간 빈 깡통스럽기도 하다)소리도 나고, 기능적으로 워낙 멀티플레이어인 4ti에 비해 단순하지만, 오히려 단촐한 기능 때문에 사용시 부담도 적다. 올림푸스의 첫번째 auto 포커스적 카메라였다(완전한 의미의 오토포커스 기능이 아님). om 시리즈는 한번 보면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유려하고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om30에는 각종 메뉴가 상판에 아주 편리하고 깔끔하게 배치되어있어 보기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앞부분에 크게 부착되어 있는 밧데리 덮개(LR 밧데리가 무려 5개나 필요하다) 때문에 다른 om 모델의 앞부분에서 느낄수 있는 단순, 깔끔한 이미지는 반감되었다. 4ti보다 1cm 작은 가로 길이(13.6cm), 무게는 510g 의 4ti보다 보다 더 가벼운 430g 이다. om-4ti 하나로 왠지 허전하고, 카메라상점 진열장에 워~낙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있길래 그냥 장난감처럼 구입했는데, 요즘은 om-4ti 보다 더 많이 가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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