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화려한 색상재현과 깔끔한 이미지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빠른 시간내에 놀라운 면모를 보이는 반면, 아날로그 카메라가 주는 입체감이나 풍부한 색감은 아직까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아날로그 카메라 느낌을 보여주는 디지털 카메라는 무엇일까하는 의문들도 많다. 근래에 개인적으로 캐논 5D mark2의 결과물들을 구경하면서, 이젠 디지털 카메라가 많은 부분에서 아날로그 카메라가 보여주던 그 입체감과 풍부한 색감을 보여주는 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파나소닉 G 시리즈나 올림푸스 디지털 pen 시리즈의 마이크로 포서드 제품들이 아날로그 카메라의 그 감성들을 깨우고 있다. 

영화 혹은 cctv 렌즈들로 알려진 c-mount 렌즈들과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는 흡사 로모사진과도 같은 비네팅, 아웃 포커스 그리고 보케효과를 만들어 내면서 전체적으로 사진 결과물에 부드럽고 풍성한 입체감과 아울러 쨍하기만 하던 디지털의 색조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효과는 주고 있다. 그래서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매우 감성적인 느낌을 만들어 낸다. 일반 디지털 사진은 고화질, 고선명의 장점이 있는 반면 밋밋하고 쉽게 피로감을 주기도하는데, c-mount 렌즈들이 만들어 내는 주변부의 비네팅과 보케효과가 디지털 사진에 입체감과 생동감, 풍부한 색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flickr.com에서는 이미 이러한 결과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몇몇 대표적인 사이트를 소개하면,
leiss, leeyomejore0902, yoshinori kikuchi, olivion14/victor, phobus, eljustinoid, andy crowe, isorgb 등이 있다.

과거 혹자들에게 싼것 취급받던 아날로그의 비네팅 효과가 뜻밖에도 고화질, 고선명이지만 밋밋하고 단조로운 디지털 사진에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c-mount 렌즈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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