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서 보게 되는 5D mark II의 결과물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죽으나 사나 여기껏 필름 카메라를 놓치 않고 있는 이유가 감성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결과물에서 나타나는 질적인 차이 때문이었는데, 이젠 정말 필름 카메라를 고집할 이유들이 5D를 보면서 사라져 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서서히 정말 디지털을 받아드려야 할 시기. 

며칠만 쓰고 장터에 내놓으려고 했던 minolta x-700과 50mm f1.2, 50mm f1.4렌즈가 요즘 om-4ti를 살짝 밀어내고 메인으로 등장했다. 가볍고, 왠지 부담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느낌의 바디와 밝기는 말할것도 없고, 번개처럼 빠르게 작동하는 f1.2렌즈는 정말 좋은 느낌과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이러다 om-4ti를 먼저 내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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